정육점 주인이 광안리 횟집 사계상회에서 본 1층 진열의 힘
장사를 하다 보면 다른 업종의 진열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산 여행 중 광안리 횟집 사계상회에 들렀는데, 1층 매장이라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수족관 진열이 손님을 끄는 힘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계상회는 도로에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활어가 헤엄치는 수족관을 바로 볼 수 있게 배치돼 있었습니다. 고층 매장은 이런 진열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없는데, 1층은 이 자체가 광고판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정육점도 진열대 위치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안쪽에 있던 신선육 진열대를 창가 쪽으로 옮겨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그날 들어온 고기를 볼 수 있게 바꿨습니다. 광안리 횟집의 수족관처럼 신선함을 눈으로 바로 보여 주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바꾸고 나서 지나가다 들어오시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예전에는 목적을 갖고 오시는 손님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진열을 보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다른 업종의 매장을 보면서도 이렇게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광안리 횟집처럼 1층의 개방성을 살린 진열 방식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호평동에서 정육점을 찾으시면 창가에서 그날의 신선육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부위나 손질 방법이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눈으로 먼저 보고 고르실 수 있으니 훨씬 안심하고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신선함을 직접 확인하는 것만큼 좋은 홍보는 없다는 것을 다시 배웠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진열 방식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