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갈치조림집과 손잡은 편육 반찬, 정육점의 협업 이야기

a08b8e 2026.09.19 12:03 열람 5

냉장 진열대를 정리하다 낯선 배송지 라벨이 붙은 상자를 봤습니다. 제주 갈치조림집 사장님이 반찬 구성에 흑돼지 편육을 곁들이고 싶다며 소량 납품이 가능한지 문의를 주셨고, 처음엔 저희도 제주까지 배송이 될지 반신반의했습니다.

생선 조림 한 가지만으로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상차림에 고기 반찬을 하나 곁들이면 만족도가 올라간다는 것이 사장님의 생각이었습니다. 갈치조림의 짭짤한 맛과 담백한 편육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남양주에서 주로 소매와 식당 납품을 병행하는데, 제주까지 배송은 처음이었습니다. 냉장 상태를 유지하며 이틀 안에 도착할 수 있는 배송 경로를 물류업체와 함께 짜는 데도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초기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반응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편육을 얇게 썰어 곁들이는 방식으로 시작했는데, 손님들이 갈치조림과 함께 곁들여 먹는 조합을 꽤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재주문이 예상보다 빨리 들어왔습니다.

몇 달이 지나며 주문량이 조금씩 늘었습니다. 단일 메뉴 매장이라도 이렇게 작은 반찬 하나로 상차림에 변화를 주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런 협업은 저희에게도 새로운 판로가 됐습니다. 남양주 인근에서만 거래하던 저희로서는 제주까지 납품이 이어지리라 예상하지 못했고, 작은 문의 하나가 이렇게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반찬 구성에 변화를 주고 싶은 음식점이 있으면 원하시는 형태와 물량을 알려주시면 배송 가능 여부를 확인해 드립니다. 소량이라도 정기 주문이면 배송 경로를 안정적으로 잡아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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